물이 커피 맛에 영향을 줄까?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에 들어간 물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커피를 구성하고 있는 원두와 원두에 따른 맛의 차이는 바로 느낄 수 있어도 물 맛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물의 맛은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철 등의 양이온 성분과 염소, 질산, 탄산, 황 등의 음이온 성분으로 차이를 낸다. 다시말해 미네랄의 비율에 따라 결정 된다고 볼 수 있다. 물 맛을 좋게 하는 성분은 칼슘, 칼륨, 이산화규소 등이고 반대로 물 맛을 나쁘게 하는 성분은 마그네슘 (쓴맛), 염소 (짠맛), 황이온 (무거운느낌), 철 (떫은 맛) 등이다. 우리가 보통 음용하는 생수는 약 20mg/l 의 마그네슘과 10mg/l 의 나트륨이 함유하고 있는 연수이다.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삼다수는 칼슘 2.5~4.0, 칼륨 1.5~3.4, 나트륨 4.0~7.2, 마그네슘 1.7~3.5 로 약알칼리성의 약경수이고 강경수로 유명한 물인 에비앙은 삼다수과 칼슘과 마그네슘 양이 약 20배 정도 차이가 난다.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의 차이로 삼다수는 깔끔하고 청량한 맛이 나는 반면 에비앙은 촉감이 부드럽고 (미끄럽다) 촉감이나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진다. 

기준(단위: mg) 칼슘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늬앙스
삼다수 2.5 ~ 4.0 1.5~3.4 4.0~7.2 1.7~3.5 깔끔, 청량
에비앙 54.0 ~ 87.0 1.0~1.3 4.4~15.6 20.3~26.4 부드러움, 무거운 바디

      이렇게 커피의 원재료인 물의 가본 차이에 따라 커피의 결과적인 맛도 달라질 수 있다. 집에서 쉽게 확인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콜드브루를 내릴때 물을 삼다수와 에비앙으로 변화를 두고 테스트를 해보면 알 수 있다. 물에 따라 아로마, 플레이버, 바디, 캐릭터등에서 차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아로마/바디 산미/단맛 쓴맛/밸런스 늬앙스
연수 풍부 밸런스가 뛰어남 부드러운 밸런스 풍부함
경수 가벼움 약하게 느껴짐 쓴맛이 두드러짐 부정적인 후미

      최근 커피숍들은 브리타 정수기를 설치하여 연수로 브루잉을 신경쓰는 커피숍이 많아졌다. 집에서 즐기는 홈카페에서도 물에 차이를 두어 테스트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테스트 경험이 커피에 대한 데이터를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다양하게 커피에 변수를 두면 커피의 맛과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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