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맛을 표현하는 방법 센서리

        브루잉 커피를 처음 접한 사람에게 '커피맛이 어떤가요?' 질문을 한다면 '맛있다' 혹은 '맛없다' 같은 단순한 표현부터 '시다', '쓰다' 등의 맛 표현 또는 '연하다', '진하다'와 같이 농도감 등 여러 표현이 나올 것이다. 이것이 브루잉 센서리의 시작이다. 이 표현을 시작으로 하여 조금더 세분화하고 구체적으로 감각을 표현해 내는 시도가 곧 센서리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센서리를 할때 기준으로 잡으면 좋을 것들을 소개 하도록 하겠다. 

 

        1. 아로마: 아로마 즉 후각에 집중한 센서리다. 나는 필터 커피를 내리기 위해 원두를 분쇄 한 후 원두 본연의 첫 아로마를 시향한다. 그 후, 커피 추출 후의 아로마를 다시한번 시향해 커피에서 풍겨지는 향기, 아로마의 세부적인 향으로 표현하는 것이 첫번째 단계이다. 

 

      2. 플레이버: 플레이버는 입안에 커피를 먹음고 느껴지는 공감각을 통해 느껴진다. 입에서 느껴지는 맛과 향의 조화로움을 표현하는 것이 플레이버라고 생각하면 좋다. 커피에서 나는 맛과 향의 조화를 인지하고 이와 어울리는 단어들의 조합이 플레이버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3. 산미: 대개 꽃, 과일이 연상되는 플레이버를 바탕으로 산미를 묘사한다. 추출된 커피에서 찌르는 듯한 신맛이 아닌 단맛과 산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체크해야한다. 한국인들은 산미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 이는 다양한 커피를 접해보지 못해 커피에 대한 기대감에 산미를 배제시켜서 라고 생각한다. 커피에서 느껴지는 산미에 어떤 꽃, 어떤 과일의 맛이 느껴지는지 표현하면 더욱 풍성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4. 마우스필/ 바디: 바디는 쉽게 입안에서 느껴지는 커피의 촉감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이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티 라이크 (Tea like: 차 와 비슷하다.), 쥬시, 실키, 벨벳, 크리미 등의 표현법이 있다. 

 

      5. 애프터테이스트: 애프터테이스트는 커피를 마시고 난 뒤의 느낌을 이야기 한다. 커피를 한모음 마신 후 혀 끝에 남는 느낌과 숨을 가볍게 내뱉으며 느껴지는 향미 등을 말한다. 애프터테이스트가 길게 남지 않으면 여운이 길게 남지 않는다고 표현을 하거나 반대로 입안에 길게 애프터테이스트가 느껴지면 여운이 길게 남는다고 표현을 한다. 

 

      이렇게 다섯가지의 센서리 방법으로 브루잉커피 한잔에서 느껴지는 향과 맛을 한층 더 멋스럽게 표현 할 수 있다. 다양한 표현을 자연스럽게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센서리를 많이 해 보는 것을 추천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나에게 맞는 커피와 원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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